노란거북이는 누구인가요?

 

2026년 3월 8일,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에서

노란거북이는 누구인가요?

안녕하세요.
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노란거북이입니다.

저는 2026년 2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을 걸었습니다. 프랑스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약 780km를 걸었고, 총 32일 동안 프랑스길을 완주했습니다.

이 블로그는 그 여정에서 보고, 듣고, 느낀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.


제가 산티아고를 걷게 된 이유

인생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.

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건설회사에 입사했습니다. 당시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될 줄 알았습니다.

하지만 1년 만에 회사를 나와 사업에 도전했습니다.

결과적으로 6년간의 사업은 성공보다 실패에 가까웠습니다. 남은 것은 빚과 정신적인 고통이었습니다.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잃었던 시기였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.

바로 ‘경험’이었습니다.

사업이 실패했다고 해서 모든 시간이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.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,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,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제 자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
저는 늘 경험이 결국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믿었습니다.

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
“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.”
“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.”
“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.”

그 생각 하나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 예매했고, 유럽으로 향할 여행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.

그리고 그 여정 끝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.


이 블로그에 담고 싶은 것

이 블로그에는 단순한 여행 정보만 담고 싶지 않습니다.

물론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제 비용, 준비물, 일정, 알베르게, 교통 정보도 자세히 기록할 예정입니다.

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담고 싶은 것은 제가 직접 걸으며 느낀 경험입니다.

하루 20~30km를 걷고,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고, 알베르게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하던 순간들.

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, 예상치 못한 실수들, 작은 성취감,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.


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

이 블로그에서는 주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다룹니다.

  •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후기
  • 산티아고 순례길 실제 비용
  • 산티아고 준비물 체크리스트
  • 겨울 산티아고 순례길 정보
  • 유럽 자유여행 경험
  •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
  • 실패 이후 다시 시작하는 경험 기록

제가 믿는 것

저는 아직도 인생을 잘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.

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뒤 한 가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.

끝까지 걸어낸 경험은 사람을 쉽게 무너지지 않게 만든다는 것.

그 길을 다녀온 뒤의 저는 이전의 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.

이 블로그가 산티아고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현실적인 정보가 되고, 삶의 전환점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앞으로 이곳에 제가 보고, 듣고, 걷고, 느낀 경험들을 천천히 기록해보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

노란거북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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